우주전함야마토2205 Ϝ 바다이야기 환전 가능 Ϝ㎛ 68.ryg151.top ☏진돗개 '토리'의 아빠 윤석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선임기자 =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사람을 죽이는 데는 아무런 망설임이 없으면서도 개는 자식처럼 보살핀 두 얼굴의 반려인이었다. 히틀러는 유럽 대륙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만드는 등 개를 사람으로 취급하려 애썼다.
그는 충성심을 높이 사 독일산 셰퍼드를 좋아했는데 그중 암컷 '블론디'는 친자식 이상으로 대했다. 블론디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면 질투를 느껴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린 적도 있었다.
히틀러는 저승에까지 블론디를 데려갔다. 연합군이 베를린을 향해 진격해 오자 히틀러는 아내 에바 브라운이 삼킬 청산가리 캡슐을 만들 북한브로커 도록 하고, 이를 먼저 블론디에게 먹여 효능을 시험했다. 블론디는 곧바로 거품을 물며 쓰러져 숨이 끊어졌고, 히틀러는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히틀러와 반려견 '블론디'


4·19 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 전세자금대출 대환 난 이승만도 개에 유달리 집착했다. 경무대에서 '킹 찰스 스패니얼' 품종 여러 마리를 키웠는데, 그중 '해피'를 특히 귀여워했다. 1951년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신하면서 해피를 데리고 갔고, 하야하는 와중에서도 해피를 지인들에게 맡겨 보살피도록 했다.
이승만은 망명지 하와이에서도 해피를 잊지 못했다. 고국의 지인들은 이승만이 해피의 제일은행이자율 빈자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한 미국 외교관 부인을 통해 해피를 몰래 배에 태워 하와이로 보냈다.
이승만이 해피와 상봉한 사실이 현지 신문 보도를 거쳐 AP 통신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자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언론은 이승만의 눈에 개밖에 없느냐고 맹비난했고, 해피를 빼돌린 공기업 사장과 내무장관은 국회에 불려나와 ing자산운용 호된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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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등 반려견들을 이끌고 북악산을 찾은 이승만 대통령 내외 1960.4.13 <저작권자 ⓒ 2002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면서 서초동 사저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가 졸지에 주인 없는 신세가 됐다. 이들을 두고 "대통령이 키우던 동물도 국가 재산이니 관리 대상"이라는 법리와 "국민 정서상 세금으로 키울 수는 없다"는 여론이 맞섰는데, 김 여사 측근들이 맡아 돌보는 쪽으로 결론났다.
윤 전 대통령은 11마리 중에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진돗개 '토리'에 애착을 갖고 돌봤다. 자신을 '토리 아빠'라 소개하고 SNS에 토리를 껴안고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개에 무한한 사랑을 보내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면 정치 파트너를 적대시하며 비상계엄을 일으킨 사람 맞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반대파가 아무리 미웠다 해도 개에게 쏟은 정성의 10분의 1만 나눠줬다면, 감옥에 갇힌 그의 운명도, 다른 사람 손에 맡겨진 토리의 신세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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