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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상반기 주도주였던 원전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3150선으로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동안 국내 주식을 4500억원 규모로 팔았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315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4일(종가 3147.75)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42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0억원,주식이익
1017억원씩 주식을 사들였다.
원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검증 등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전날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올해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체웰메이드 주식
결한 합의문에 원전 수출 시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34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와 맺고, 기술 사용료로 1억7500만달러(약 2432억원)를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국내 원전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가 9% 가까이 급락했고펀드투자
, 한전KPS(-8.70%), 두산(-7.57%), 한신기계(-6.75%), 한국전력(-5.32%)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7%),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39%)가 하락했다. 반면 KB금융(2.05%), 기아(1.76%), 현대차(1.15%), LG텍셀네트컴 주식
에너지솔루션(0.26%), 삼성전자우(0.17%)는 오름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1.26%) 내린 787.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625억원, 64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9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제약삼성전기 주식
·바이오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펩트론이 7.36%, 6.96%씩 급락했고, 알테오젠(-2.84%),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2.15%), HLB(-1.14%)도 하락했다. 파마리서치(1.05%), 에코프로(0.71%), 에코프로비엠(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조선·방산·원전 종목의 차익실현이 많았던 가운데 자동차·금융 종목이 선방하며 코스피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기획재정부 국회 업무보고에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변경안(50억→10억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도 추가 하락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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