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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채 있지 안될까? 있었다. 나라 참으로인천서구문화재단이 입주해 있는 인천서구문화회관 전경. 서구 제공


대표이사가 부하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자리에서 물러난 인천서구문화재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신고까지 나왔다.
13일 인천서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대표이사 직속 윤리경영실은 '간부 A씨와 B씨 등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 신고를 접수해 자체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B씨로부터 모욕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방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 윤리경영실 관계자는 "여러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와 상담과 공인노무사를 통모바일황금성
한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두고 "사실 무근"이라며 "전 대표, 직원들과 함께 노래방에 한 번 간 적은 있으나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일보는 B씨와도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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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재단 전 대표 C씨는 최근 부하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C씨는 재단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5월 한 부하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폭행 혐의로 그를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케인스

C씨는 재직 시절 휴일에 근무지가 아닌 곳에서 강의를 하며 대체휴일 명목으로 급여를 챙겼다가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인천 서구가 지난 5월 공개한 재단 종합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구는 이를 포함한 위법·부당 사항 57건을 적발하고, 이 중 2건은 문책, 2건은 기관 경고 조치했다.
재단은 공석인 대표이사 모집 절차에 시세분출
나섰다. 재단 측은 "(C씨가 지난 6월 사의를 밝혔고) 지난달 사직서가 수리돼 신임 대표이사 공개 모집 공고를 낸 상태"라며 "대표이사는 임원 추천 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구청장이 임명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