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이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는 내 집에서 제일 중요한 존재야!"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럼 내가 나가면 너도 방금 사라진 것이니?" 주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건 말이 안 돼. 내가 너를 먹여주고, 놀아주고, 심지어 청소까지 해주잖아." 고양이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니 마치 내가 당신의 하인인 것 같군." 주인은 화가 났지만 고양이를 잘래에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너는 하인도 아닌데 왜 이렇게 까칠해?"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나는 하인이 아니라 집의 주인이지. 당신이 그냥 내가 허락한 공간에서 사는 것뿐이야!" 주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도 내가 너에게 제일 잘해주고 있지 않아?"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응수했다. "맞아, 언제부터이든, 그건 우리가 서로의 체면을 지키기 위한 협상일 뿐이야!" 결국, 고양이는 더 이상 주인의 애완동물이 아닌 진정한 '주인'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인은 매일 고양이를 위해 더 많은 간식을 준비하며 “하인과 주인 사이의 묘한 관계”를 느끼게 된다. 비록 서로의 역할이 바뀌었지만, 그들의 유대는 더 끈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