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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경제개발구.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부터 랴오닝성 단둥(丹東)시까지 압록강을 따라 북한의 자강도 만포시, 평안북도 삭주군 수풍노동자구와 청수노동자구, 삼성정밀화학 주식
의주군과 신의주시를 둘러봤다.
이 지역은 지난해 7월 말 기록적인 폭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수해 복구와 새로운 주택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또한 만포경제개발구, 청수경제개발구, 압록강경제개발구 등 다수의 경제개발구가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취재 결과 북한은 지난해 홍수 피해 복다우기술 주식
구 차원을 넘어 근본적인 수해 방지를 위해 압록강 제방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만 5000여 세대의 주택 건설을 완료하고, 대규모 남새(채소) 온실농장을 비롯해 학교와 병원 등 교육, 봉사시설 등을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록강 일대 경제개발구 구상, 10년 넘게 사업 진척 없어
7월 23일 중국 지안시와 엔스탁
자강도 만포시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압록강 중류의 강물은 크게 불어나 있었다. 사흘 전 이 일대에 1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하중도인 벌등도(筏登島) 너머로 북한 마을이 보였다.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마을의 주택들은 2층, 3층 건물로 새로 지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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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인 벌등도 너머로 보이는 자강도 만포시 압록강 연안의 마을 모습. 지난해 홍수피해를 입은 후 새로 지어진 주택들이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북한은 2013년 벌등도를 포함해 만포시 미타리와 포상리 일부 지역에 약 3㎢의 부지에 만포경제개발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농업, 관광휴양,이트레이드증권 주식
무역 중심의 개발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지안과 만포를 잇는 새로운 다리만 건설된 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였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만포시 시내와 고산진사적지를 둘러보는 당일 관광상품이 운영됐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조중(북중) 관계의 불안정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등 악화한 국제 환경 외에도 북한의 경제 개방 정책이 자력갱생 노선으로 변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안해관(세관) 앞에는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여러 대의 트럭을 볼 수 있었다. 북중 간 물류 이동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보였다.
북한이 2013년 발표한 압록강 연안의 경제개발구인 만포경제개발구와 압록강경제개발구 위치도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다음 날 평안북도 삭주군과 중국 단둥시 콴뎬(寬甸)현 사이에 있는 수풍댐으로 향했다. 수풍댐 앞에서 콴뎬현 하구촌까지 1시간가량 유람선을 타고 삭주군의 압록강 변을 볼 수 있었다. 하구촌에 가까워지자 일제강점기 때 건설된 철도교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끊어진 청성단교가 보였다. 북쪽지역은 삭주군 청수노동자구로 청수관광개발구로 지정된 곳이다.
2014년 평안북도인민위원회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인민정부, 단둥해외여행사유한공사의 협조로 청성단교와 청수사적지와 여울골사적지를 둘러보는 당일 관광을 시행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중단됐다.
청수개발구에는 민속촌, 문화오락구역, 과일·산나물 가공공장, 김치 가공공장, 샘물 공장 등을 건설하고 야산에는 복숭아 등 과일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모두 중단된 상태였다. 다만 지난해 개발구로 들어가는 압록강 강변에 새로 2채의 세관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이 확인됐다.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구상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압록강유람선에서 본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노동자구 전경. 선착장과 오른쪽에 2동의 세관 건물이 새로 건설됐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5일에는 단동시 외곽에 있는 후산(虎山)에 올랐다. 고구려 때 쌓은 박작성(泊灼城)이 있던 곳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의주군과 마주 보고 있어 의주와 신의주시를 조망할 수 있었다.
후산 정상에서 남쪽을 보니 압록강의 하중도(河中島)인 구리도, 어적도, 위화도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지난해 7월 말 기록적인 폭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완전히 물에 잠긴 바 있다. 당시 신의주시와 의주군 일대에서 살림집 4100여 세대와 농경지 3000정보(약 900만 평)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 등이 홍수 피해(북한 발표 기준)를 봤다.
수해가 나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지역을 시찰한 후 곧이어 신의주 현지에서 당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 빠른 복구를 지시한 바 있다.
여전히 수마가 할퀸 흔적들이 남아 있었지만 구리도와 어적도 마을에서는 살림집과 공공건물 건설공사가 거의 끝났고, 제방공사와 의주읍과 어적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에서 본 어적도 전경. 지난해 홍수에 파괴된 주택들이 현대적으로 복구되었고, 어적도와 의주를 잇는 새 다리 건설과 제방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북한은 2013년 구리도에 현대농업과학연구단지와 채소·화초 생산시설 등을 세우고, 어적도 일부에 관광오락시설과 음식점을 결합한 '국제봉사기지'를 꾸려 압록강 맞은편인 중국 후산에 오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느 하나도 진행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 후산과 어적도 사이에는 높은 철책선이 세워지고, 북한 측이 5m 높이의 제방을 쌓으면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구상은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2011년 북중 합작으로 '위화도 경제지대' 착공식을 갖고 위화도 일대를 첨단사업과 무역거점으로 개발하려는 북한의 계획이 지난해 수해를 기점으로 변경된 것과 연결된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에서 본 의주군 어적도와 서호리, 신의주시 위화도의 모습. 앞쪽의 섬이 제방공사가 한창인 어적도이고, 강 건너편 중앙에 온실농장이 건설 중인 서호리가 자리하고 있다. 압록강 하류 쪽으로 멀리 새 주택단지가 조성된 위화도가 보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월 10일 위화도에서 450정보(135만평) 규모의 온실농장과 남새과학연구중심(채소과학연구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당시 김 총비서는 "당과 정부는 재난을 가셔내고 압록강 기슭에 전망성 있는 새로운 지역발전계획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북중 합작으로 위화도 일대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폐기하고 자력갱생 노선에 따라 새로운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에서 본 의주군 서호리의 대규모 남새온실농장 건설 현장 모습. 의주군 서호리에서 신의주시 위화도까지 여의도와 비슷한 면적으로 조성되는 남새온실농장은 현재 외관공사를 마치고 내부시설과 주변 기반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실제로 후산에서 보니 의주군 서호리부터 위화도(행정구역상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까지 거대한 온실농장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5개월 남짓한 기간에 1100여 동의 온실들과 남새과학연구중심 건물이 완공되는 변모가 일어난 것이다.
아직 내부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온실농장들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여의도 면적에 해당한다는 거대한 온실농장이 완공된 후에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지 우려가 들 정도다.
국제경제특구로 개발하려던 위화도 일대의 개발계획 변경이 향후 압록강 주변의 다른 경제개발구 개발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된 위화도의 경관 변화
호산을 내려와 위화도에 건설 중인 주택단지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단둥시내로 돌아와 압록강유람선을 탔다.
지난해 홍수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쪽에서 바라본 위화도는 허름한 단층과 3층 살림집이 드문드문 보였을 정도였다. 그런데 1년 만에 고층 주택단지가 새로 들어서고 학교, 병원을 비롯한 각종 봉사시설이 들어섰다.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변화다. 그야말로 '뽕밭이 변해 바다가 됐다'는 상전벽해의 현장을 보는 듯했다.
북한 발표로는 서호리와 위화도 일대에 1만 5000여 세대의 현대적인 다층 및 단층 주택과 탁아소, 유치원, 학교, 병원, 상점 등을 새로 건설했고, 압록강 제방 공사와 강하천 정리, 철길·도로·다리를 복구했다고 한다.
북의 군인건설자들이 새로 건설된 위화도 주택단지 앞에서 제방 공사와 도로정비를 하고 있다. 주택단지 2층에 건설된 식량공급소와 병원 등이 보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단둥에 거주하는 안내원은 "군인 건설자와 청년돌격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130일 만에 주택 건설을 끝내고, 지금은 일부 마감공사와 제방공사, 도로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서 본 위화도 일대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다. 내부 공사까지 마친 살림집에는 이미 주민들이 입주해 빨래를 널거나 청소하는 모습이 보였다.
넓은 부지에 5층으로 새로 건설된 하단고급중학교, 문화회관을 비롯해 주택단지 2층에는 상점, 도서관, 양복점, 식량공급소, 약국, 정보기술보급실 등 각종 편의봉사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위화도에 들어선 새 주택단지와 중국 단둥시 일부. 북한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단둥시와 마주보고 있는 위화도 북쪽 연안에 고층 건물을 집중 배치해 대외 선전효과를 노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위화도 강변에는 5m 높이의 홍수 방지용 제방을 쌓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주택 건물 1층에 필로티(piloti) 또는 창고를 배치한 것도 집중호우 때 침수에 대비한 것으로 보였다.
주택과 공공건물의 외벽 색깔은 갈색과 주황색, 흰색을 조화롭게 수직 또는 층 단위로 다르게 연출해 전반적으로는 중국 소도시의 모습을 보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강변 쪽에 15층 정도의 고층 주택부터 5층 건물까지 층높이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그 안쪽으로 중·저층 공동주택과 단독형 주택을 배치해 단둥시 쪽에서 볼 때 웅장하게 보이도록 신경을 썼다.
신의주시 위화도에 들어선 새 주택단지. 주택 건설을 끝내고 5m 제방과 도로 등 기반시설 마감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공사 현장에는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자'란 구호판도 세워져 있었다. 올해 12월 말 또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는 조선노동당 제9차 당대회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유람선에서 조중친선교(중조우의교) 쪽을 바라보니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평양 서포역을 떠나 단둥으로 들어오는 화물열차도 포착됐다. 한동안 운행되지 않다가 얼마 전부터 재개됐다고 한다. 지난해 소원했던 북한과 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
조중우의교를 통과해 단둥시에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트럭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단둥시의 한 기업인은 "아직 단둥-신의주를 통한 물류는 코로나19 사태가 나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북중 무역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고 '남북 대화는 영원히 끝났다'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단둥에 나와 있는 조선(북한)의 무역 일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긍정적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의 새 정부가 조선노동당 9차 대회 이전에 신뢰 회복을 위한 전향적 조치를 내놓을 경우 조선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opin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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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부터 랴오닝성 단둥(丹東)시까지 압록강을 따라 북한의 자강도 만포시, 평안북도 삭주군 수풍노동자구와 청수노동자구, 삼성정밀화학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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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지난해 7월 말 기록적인 폭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수해 복구와 새로운 주택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또한 만포경제개발구, 청수경제개발구, 압록강경제개발구 등 다수의 경제개발구가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취재 결과 북한은 지난해 홍수 피해 복다우기술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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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일대 경제개발구 구상, 10년 넘게 사업 진척 없어
7월 23일 중국 지안시와 엔스탁
자강도 만포시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압록강 중류의 강물은 크게 불어나 있었다. 사흘 전 이 일대에 1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하중도인 벌등도(筏登島) 너머로 북한 마을이 보였다.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마을의 주택들은 2층, 3층 건물로 새로 지어져 있었다.
뜨는증권
하중도인 벌등도 너머로 보이는 자강도 만포시 압록강 연안의 마을 모습. 지난해 홍수피해를 입은 후 새로 지어진 주택들이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북한은 2013년 벌등도를 포함해 만포시 미타리와 포상리 일부 지역에 약 3㎢의 부지에 만포경제개발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농업, 관광휴양,이트레이드증권 주식
무역 중심의 개발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지안과 만포를 잇는 새로운 다리만 건설된 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였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만포시 시내와 고산진사적지를 둘러보는 당일 관광상품이 운영됐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조중(북중) 관계의 불안정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등 악화한 국제 환경 외에도 북한의 경제 개방 정책이 자력갱생 노선으로 변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안해관(세관) 앞에는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여러 대의 트럭을 볼 수 있었다. 북중 간 물류 이동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보였다.
북한이 2013년 발표한 압록강 연안의 경제개발구인 만포경제개발구와 압록강경제개발구 위치도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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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평안북도인민위원회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인민정부, 단둥해외여행사유한공사의 협조로 청성단교와 청수사적지와 여울골사적지를 둘러보는 당일 관광을 시행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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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유람선에서 본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노동자구 전경. 선착장과 오른쪽에 2동의 세관 건물이 새로 건설됐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25일에는 단동시 외곽에 있는 후산(虎山)에 올랐다. 고구려 때 쌓은 박작성(泊灼城)이 있던 곳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의주군과 마주 보고 있어 의주와 신의주시를 조망할 수 있었다.
후산 정상에서 남쪽을 보니 압록강의 하중도(河中島)인 구리도, 어적도, 위화도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지난해 7월 말 기록적인 폭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완전히 물에 잠긴 바 있다. 당시 신의주시와 의주군 일대에서 살림집 4100여 세대와 농경지 3000정보(약 900만 평)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 등이 홍수 피해(북한 발표 기준)를 봤다.
수해가 나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직접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지역을 시찰한 후 곧이어 신의주 현지에서 당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 빠른 복구를 지시한 바 있다.
여전히 수마가 할퀸 흔적들이 남아 있었지만 구리도와 어적도 마을에서는 살림집과 공공건물 건설공사가 거의 끝났고, 제방공사와 의주읍과 어적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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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중국 후산과 어적도 사이에는 높은 철책선이 세워지고, 북한 측이 5m 높이의 제방을 쌓으면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구상은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2011년 북중 합작으로 '위화도 경제지대' 착공식을 갖고 위화도 일대를 첨단사업과 무역거점으로 개발하려는 북한의 계획이 지난해 수해를 기점으로 변경된 것과 연결된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에서 본 의주군 어적도와 서호리, 신의주시 위화도의 모습. 앞쪽의 섬이 제방공사가 한창인 어적도이고, 강 건너편 중앙에 온실농장이 건설 중인 서호리가 자리하고 있다. 압록강 하류 쪽으로 멀리 새 주택단지가 조성된 위화도가 보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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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에서 본 의주군 서호리의 대규모 남새온실농장 건설 현장 모습. 의주군 서호리에서 신의주시 위화도까지 여의도와 비슷한 면적으로 조성되는 남새온실농장은 현재 외관공사를 마치고 내부시설과 주변 기반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실제로 후산에서 보니 의주군 서호리부터 위화도(행정구역상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까지 거대한 온실농장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5개월 남짓한 기간에 1100여 동의 온실들과 남새과학연구중심 건물이 완공되는 변모가 일어난 것이다.
아직 내부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온실농장들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여의도 면적에 해당한다는 거대한 온실농장이 완공된 후에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지 우려가 들 정도다.
국제경제특구로 개발하려던 위화도 일대의 개발계획 변경이 향후 압록강 주변의 다른 경제개발구 개발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된 위화도의 경관 변화
호산을 내려와 위화도에 건설 중인 주택단지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단둥시내로 돌아와 압록강유람선을 탔다.
지난해 홍수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쪽에서 바라본 위화도는 허름한 단층과 3층 살림집이 드문드문 보였을 정도였다. 그런데 1년 만에 고층 주택단지가 새로 들어서고 학교, 병원을 비롯한 각종 봉사시설이 들어섰다.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변화다. 그야말로 '뽕밭이 변해 바다가 됐다'는 상전벽해의 현장을 보는 듯했다.
북한 발표로는 서호리와 위화도 일대에 1만 5000여 세대의 현대적인 다층 및 단층 주택과 탁아소, 유치원, 학교, 병원, 상점 등을 새로 건설했고, 압록강 제방 공사와 강하천 정리, 철길·도로·다리를 복구했다고 한다.
북의 군인건설자들이 새로 건설된 위화도 주택단지 앞에서 제방 공사와 도로정비를 하고 있다. 주택단지 2층에 건설된 식량공급소와 병원 등이 보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단둥에 거주하는 안내원은 "군인 건설자와 청년돌격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130일 만에 주택 건설을 끝내고, 지금은 일부 마감공사와 제방공사, 도로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서 본 위화도 일대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다. 내부 공사까지 마친 살림집에는 이미 주민들이 입주해 빨래를 널거나 청소하는 모습이 보였다.
넓은 부지에 5층으로 새로 건설된 하단고급중학교, 문화회관을 비롯해 주택단지 2층에는 상점, 도서관, 양복점, 식량공급소, 약국, 정보기술보급실 등 각종 편의봉사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위화도에 들어선 새 주택단지와 중국 단둥시 일부. 북한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단둥시와 마주보고 있는 위화도 북쪽 연안에 고층 건물을 집중 배치해 대외 선전효과를 노렸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위화도 강변에는 5m 높이의 홍수 방지용 제방을 쌓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주택 건물 1층에 필로티(piloti) 또는 창고를 배치한 것도 집중호우 때 침수에 대비한 것으로 보였다.
주택과 공공건물의 외벽 색깔은 갈색과 주황색, 흰색을 조화롭게 수직 또는 층 단위로 다르게 연출해 전반적으로는 중국 소도시의 모습을 보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강변 쪽에 15층 정도의 고층 주택부터 5층 건물까지 층높이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그 안쪽으로 중·저층 공동주택과 단독형 주택을 배치해 단둥시 쪽에서 볼 때 웅장하게 보이도록 신경을 썼다.
신의주시 위화도에 들어선 새 주택단지. 주택 건설을 끝내고 5m 제방과 도로 등 기반시설 마감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공사 현장에는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자'란 구호판도 세워져 있었다. 올해 12월 말 또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는 조선노동당 제9차 당대회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유람선에서 조중친선교(중조우의교) 쪽을 바라보니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평양 서포역을 떠나 단둥으로 들어오는 화물열차도 포착됐다. 한동안 운행되지 않다가 얼마 전부터 재개됐다고 한다. 지난해 소원했던 북한과 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
조중우의교를 통과해 단둥시에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트럭들. (평화경제연구소 제공)
단둥시의 한 기업인은 "아직 단둥-신의주를 통한 물류는 코로나19 사태가 나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북중 무역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고 '남북 대화는 영원히 끝났다'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단둥에 나와 있는 조선(북한)의 무역 일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긍정적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의 새 정부가 조선노동당 9차 대회 이전에 신뢰 회복을 위한 전향적 조치를 내놓을 경우 조선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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