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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 중에 갔다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7000대 이상의 침수차량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7~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차량 피해가 예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대처 및 관리 방법도 관심을 모은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차량 침수 사고는 총 3만6214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집중호우나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7~10월 중 접수된 사고 건수가 3만460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염치읍 일원.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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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달 16~22일 닷새간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10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달 13일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와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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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침수 우려 지역에서는 주행 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갑작스러운 침수 우려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어 대처법을 알아둬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부득이 폭우 지역을 운행할 경우 교통방송을 청취하며 침수 지역과 통행금지 구간을 확인해야 하며, 지하차도· 가계부채 저지대·상습 정체 구간은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승용차의 경우 타이어 높이 3분의 2 이상 물에 잠기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침수 시에는 무리한 구조보다 보험사나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는 추가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방진(IP67~IP68 등급) 고전압 배터리를 농협상가대출 갖춘 차량이라도 강한 수압이나 충격 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폭우 때는 운행을 자제하고 물웅덩이를 서행해 통과해야 한다.
침수되면 즉시 시동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견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침수 상태에서 시동을 걸거나 시스템을 조작하면 배터리 손상과 감전·화재 위험이 커진다.
사해행위 아울러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고, 실외 충전 시에는 충전기·충전구·케이블커넥터의 물기를 확인한 뒤 반드시 마른 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만약 차량이 이미 침수됐다면 최대한 빨리 정비를 맡겨야 한다. 엔진룸까지 물이 들어찬 침수차들은 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손 처리될 가능성이 높고, 일반적으로 폐차 처리 수순을 밟게 된다. 정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비자 피해 지원 서비스도 알아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호우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호우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피해 사실 확인서 필요)이다. 총 할인금액은 현대차 승용 최대 300만 원·상용 최대 500만원, 기아 승·상용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외에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수입차 업계에서도 침수 피해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달 30일까지 전국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수해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되면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이후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원까지 부품 및 공임의 30%를 할인하고,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차량에 대한 재구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재구매 계약 후 8월까지 출고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상 혜택을 주고,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
BMW 그룹 코리아도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 고객을 지원하는 ‘BMW·MINI 침수차량 대상 특별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 케어 프로그램은 전국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캠페인 운영 기간 동안 침수 피해 차량에 대해 침수 부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후 차량 수리 비용이 보험 보장 한도보다 높을 경우 초과된 비용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또한 자차 보험을 통해 침수 피해 차량을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수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50만 원까지 자기부담금(면책금)도 지원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