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과의 전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8-16 18:30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하루 종일 피곤한 직장인 김 씨는 퇴근 후 집에서 푹 쉬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졸음이 그를 괴롭혔다. "한숨만 자고 일어나자!"고 생각하며 소파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김 씨는 눈을 뜨며 헉! "벌써 10시야?!"라며 일어섰다. 깜짝 놀라 시계를 바라보며, "아니, 이렇게 오래 잔 건 처음인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러다 문득, "이제 뭘 먹지?"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입맛이 바뀐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단 하나, 노래방! "이제 목소리로 식탁을 차려볼까?"라며 노래방에 가기로 결심한 김 씨.
하지만 곧 알게 됐다. 성대가 이틀 전의 피로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노래를 부르려는 순간, 친구들이 다 같이 오고 말았다. 그들은 각자 잔잔한 목소리로 하나 둘씩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김 씨는 심호흡을 하고 준비한 곡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입에서 나온 건 “Zzz… zzz…” 헉! 졸음이 다시 찾아왔다.
그리하여 김 씨는 졸음과의 전쟁에서 싸움이 아닌 패배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녹음한 그의 노래를 듣고 통쾌하게 웃음 짓고, 김 씨는 "오히려 나의 졸음이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네!"라며 자조적인 웃음으로 응징했다.
그래도 오후 세 시가 다가오자, 김 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먹진 못했던 밥과 함께 준비한 오후의 간식으로 따뜻한 커피와 함께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또 다시 졸음과의 전쟁에 나설 준비를 하며, "다음엔 꼭 12시까지는 자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