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동물 재능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뛰어난 발레리나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대회 당일, 고양이는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은 고양이의 유연한 몸짓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심사위원이 고양이에게 우승 소감을 묻습니다. 고양이는 대답했습니다. "사실 저는 발레를 배우려던 게 아니라, 고양이의 뛰어난 능력인 쥐잡기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심사위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헉! 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발레가 훨씬 인기 있길래 잠깐 속여봤어요. 전혀 쥐 생각하지 않고 발레리나로 변신했거든요!" 그리고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불쌍한 쥐는 공중에 떠다니는 고양이의 발레를 보고 줄행랑을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훌륭한 쥐잡기를 선보인 장본인이 되었죠. 고양이는 결론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하지만, 주변의 기대를 뼈저리게 느끼게 만든 유능한(?)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고양이의 재밌는 이야기와 발레를 잊지 못하고, 내년 대회에도 초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고양이는 이래저래 진정한 재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죠!